기사원본: http://www.etnews.com/20180706000242
[GIST, AI의 진화] 남호정 GIST 교수 “AI 기술이 제약바이오산업 혁신 가져올 것”
“신약개발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어려운 과정입니다. AI 기술에 축적돼 있는 약물 기초 및 기전 정보를 활용하면 신약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 남호정 GIST 교수는 “대규모로 축적된 데이터는 고효율 컴퓨팅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AI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원료인 셈”이라면서 “신약개발에서 AI를 활용하면 오랜 시간과 천문학적 비용이 발생하는 기초 및 탐색 연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AI 기술이 제약바이오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 기술을 활용하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제약사와 나란히 경쟁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공공 빅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와 민간이 공동으로 투자하고 운영하는 AI 신약 개발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남호정 GIST 교수는 “AI 기술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님 교수는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글로벌 제약사와 격차가 큰 상태로 국면을 전환할 수 있는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업, 연구소, 국가적 차원의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고 공공 데이터로써 바이오 빅데이터와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연계해 신약개발을 위한 AI 분석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초기 구축 시에 사용할 AI 플랫폼은 신약개발 분야에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도입하고, 기업 데이터에 대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준수하는 기능을 갖추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교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초기 단계인 AI 신약개발 시장에서 독자적인 서비스를 구축 운영할 수 있다”면서 “혁신적 신약 개발을 위한 생태계를 국내에서 조기에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야만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신약 개발 분야에서 인적, 시간적, 재정적 장벽을 짧은 시간에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게 남 교수 진단이다. 그는 또 “AI 신약 탐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성이 높은 양질 빅데이터를 연계 통합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이 필수”라면서 “정부는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약물 및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를 확대해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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